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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카에서 ............17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마지막 날 도미니카 방문기 - 마지막 날 - * 12월 12일 화요일…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이제는 돌아가야 한다. 어제 밤늦게 돌아와서 거의 나갈 걱정 없는 수돗물로 마지막 샤워를 하였다. 참 기적이다. 짐을 꾸렸다. 아침 8:30 비행기를 타야 하니 공항에는 6:30 도착. 그러면 산토에서는 5:30에는 출발해야 한다. 잠이 올 리 없다. 새벽 5시쯤 교회로 갔다. 곧 새벽기도가 시작되니 몇몇 분께 인사를 드리고 Lopez가 운전하는 차에 올라 새벽을 뚫고 해안선을 따라 공항으로 향하였다. 산토도밍고 공항… 정말 좋아졌다. 간단히 출국 수속을 마치고 공항 대기실에 들어서니 Cafeteria에서 나오는 커피 향이 그윽하다. 아~, 이 그윽한 도미니카 커피 향기… 도미니카에 살 때 아래윗집, 양 옆집 할 .. 2020. 12. 29.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여섯째 날 표지 1995년 당시 제가 편집했었지요... 김영실 사모님 댁에서 빌려와 사진으로 찍은 것임. 이것도 제가 편집했었습니다. 물론 표지 디자인도... @ 12월 11일 월요일... 내일 아침 일찍 공항으로 가야 하니 오늘이 마지막인 셈이다. 오래 전부터 전 목사님과 만나기로 하였다. 원래 주일 오후에 Bonao로 가서 자고 월요일 내려오려 했는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서 집사님댁 저녁 식사가 예약되어 있었다. 어쩔 수 없지. 어제 전화했다. 미안하지만 산토로 좀 내려오시라고… 아침에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는데 김영실 사모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최 목사님, 우리 집에 와서 식사 한 끼 해야지. 그냥 가면 섭섭해서 안 돼…" 지난 토요일도 몇 차례, 주일날도 몇 차례, 또 오늘… 이래서 또 사양을 못하고 .. 2020. 12. 29.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다섯째 날 주일 - 강단 꽃꽂이가 너무 예뻐서... @ 12월 10일 주일... 교회에 갔다. 수요 예배에도 갔었고, 합창 연습도 여기에서 했건만 교회에 들어서니 가슴이 격해지며 눈물이 흐른다. 군대 훈련소에서도 훈련병으로 구보하여 교회 앞에 이르니 교회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눈물부터 흐르던 기억이 있다. 예배가 시작되어 순서가 진행되는데 계속 감격이다. 설교를 하게 되었다. 교회에 출석하는 믿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헌신예배'급 설교를 준비해 왔었는데 '전도 메시지'를 가미하였다.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예배에 초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한가! 난 저들에게 복음에 빚진 자가 아닌가! 어찌 저들을 모른 척 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면 내게 .. 2020. 12. 28.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고 김공로 회장님을 그리며... 고 김공로 회장님의 묘소에서... 회장님! 저 최재민 입니다. '최 간사'라구요. 감히 회장님을 당신이라 불러봅니다. 당신은 누구보다 도미니카를 깊이 이해하셨고, 도미니카에 발을 딛는 '꼬레아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당신은 정말 많은 공부를 하셨습니다. 하여, 어떤 일에나 해박한 지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은 결코 평탄치 못하였습니다. 어쩌면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고생을 통하여 나오는 당신의 말씀이, 인격이 저를 흡인하였습니다. 제가 도미니카에서 살때는 잘 몰랐는데 미국에서의 10년 세월이 흐른 지금, 당신은 거목이셨습니다. 정말 커다란 거목이셨습니다. 회장님, 보고 싶습니다.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그랬는데 당신이 누워계신 곳과 회장님댁을 방문한 후 더욱 더.. 2020. 12. 28.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넷째 날 ☆ 도미니카에서의 넷째 날 ☆ 드디어 오늘 저녁에는 합창단 발표회가 있는 날이다. 가슴이 두근두근~~~ 오후 3시까지 교회에 가야 하니 그 안에 시간을 예술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11시에 한글학교 졸업식 및 발표회가 있다하니 가봐야지. 그럼 빨리 김공로 회장님 묘소를 다녀오자. 회장님 사위가 모는 차를 타고 산토도밍고 외곽에 위치한 공원묘지로 향하였다. 국화를 조금 샀는데 국화 향기를 좋아하시던 우리 어머니 생각에 더욱 가슴이 울컥한다. 회장님! 저 최재민 입니다. '최 간사'라구요. 진즉 찾아뵙지 못하고 이렇게 늦게야 찾아왔습니다. 최 간사, 이 얼마만이오. 이렇게 다시 만나 정말 반갑소. 정 사장하고 연락해서 우리 OO에서 만나 간단히 식사나 합시다. 이렇게 말씀하시며 크게 반가이 나를 맞아 주.. 2020. 12. 22.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셋째 날 와우~~~ 도미니카에 이런 멋진 luxury condo도 있다니.............. 어제 Fax로 보낸 서류를 대사관에서 증명(인증?)해서 보내라나? 이런!!! 이래저래 귀중한 시간이 날아가고 있다. 그래도 감사하자. 대사관에서 증명하여 Fax 발송까지 도와주었다. 대사관에서 택시를 불렀는데 택시회사에서 연말 행사로 산타 복장을 한 운전기사를 보내주었다. 그것도 몇 사람에게 주는 공짜... 이런 일도 생기는 구나. 웃자 웃어... 택시기사에게 'Radio Renuevo'를 아느냐고 물었더니 잘 안단다. Braulio Portes와 자기 아버지는 절친한 친구라며 기쁘게 나를 안내했다. 어제 오후에 Bolivar길을 지나갔는데 워낙 변해서 찾질 못했다. 택시 승객이 알려준 신축중인 Radio Renue.. 2020. 12. 22.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둘째 날 아~~~니... 도미니카에 이런 멋진 아파트가 있다니... 언제 어떻게 잠이 들었는지 모르지만 시원하게 잘 잤다. 오전에 성가 합창 연습. 제1회 발표회를 앞두고 모두들 열심이다. 정말 이렇게 많은 한인들이, 그것도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 모여 성가 연습을 하고 있다. 그것도 선풍기 정도가 아닌 에어컨을 시원하게 켜놓고... ... 오후에는 어제 저녁에 잠시 찿아 뵈었던 김종효 목사님을 다시 만났나? 이렇게 좋은 날에 또 어려운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안 되지. LA의 길가에 세워놓은 차를 경찰에서 토윙해간 것이다. 이럴 리가 없는데? 여름철에 3주도 세워놓고 멕시코 내륙을 다녀왔는데? 날씨도 덮고, 이렇게 기분 좋은 날 열 받으면 안 되지. 나를 달랜다. 그래, 난 이래봬도 'International ge.. 2020. 12. 22.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첫째 날 ☆ 도미니카 맞아??? ☆ 제가 2006년 12월 5일부터 18일까지 도미니카와 New York을 방문하였습니다. 도미니카는 1989년 8월부터 1996년 3월 LA로 이주하기까지 약 7년을 선교사로 사역하며 내 인생의 가장 젊었던 시절, 즉 젊음을 불태웠던 결코 잊을 수 없는 나라입니다. 도미니카에서 지내며 고생했던 이야기는 어떻게 짧게 표현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이지 무지무지 고생했었습니다. 정말입니다. ... 어쩌다 한번씩 '한 번 가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마음뿐이었습니다. 금년 3월은 도미니카를 떠나온지 10년이었습니다. 그 후론 더욱 어떻게든 잠시라도 다녀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다녀온 것입니다. ... 12월 5일(화) 밤 LA공항을 출발하여.. 2020. 12. 22.
도미니카에서 - 의료 진료하던 모습들 도미니카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던(1989. 8 -1996. 3) 당시 찍은 많은 사진 중 슬라이드로 되어있던 것들을 사진으로 만들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보고 또 보아도 참 신기하고, 참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했던 그때였습니다. 아래처럼 NY에서 소아과 닥터이신 박범열 집사님께서 단기 선교팀과 함께 두번 여름에 오셔서 의료진료도 했었지요... 선교팀으로 와서 많은 수고를 했던 젊은이들이 지금은어데서 무엇을 할까요? 이제는 이렇게 사진으로나 보아야 도미니카가 어렴풋해집니다. 지금은 많은 선교사님들이 도미니카와 아이티 선교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는 줄로 압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여러모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의사역과 가정과 건강을 지켜주시길 기도드리며... 2020.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