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409회와 410회를 포함
이번 411회부터 420회까지의 영화 상영은 Cabo입니다.
Cabo는 이 지도 최 남단입니다.
이 지역 영화 상영을 위해 혼자 비행기 타고 갔던 것입니다.
기간은 2014년 3월 5일부터 3월 12일까지였습니다.
참고로 티화나에서 이 끝까지는 1,061 Mile (1,708 Km)입니다.
차로 다녀오기는 무리가 따릅니다.
411 -
412 - 한 Canadian 선교사 부부의 선교센터에 이런 멋진 시설이 갖춰있었습니다.
413 - 412에 이어...
414 - 한 교회 교실에서...
415 - 주일 저녁...
낮예배에 많은 성도들이 참석했기에 나름 기대를 했는데 소수만 나왔습니다.
비록 소수였지만 여기에 미국인 할머니 한 분이 오셨습니다.
이 할머니가 이 지역의 커다란 크리스천 스쿨 교장선생님이셨습니다.
이 교장 선생님의 초청으로 다음날 이 학교에서 영화 상영도 하였고, 거의 불가능했던
교도소 영화 상영도 이 분의 전화로 이루어졌습니다.
416 - 크리스천 스쿨 초등학생들...
어제(415회) 영화 상영을 마치며 멋진 제안이 들어왔습니다. 무슨 제안이냐구요?
내일 시간이 되면 우리 학교에 와서 아이들에게 영화를 상영해 줄 수 있겠는가... 라구요.
아주 정중한 요청이었습니다.
저의 대답은 생각할 것도 없이 "Como no!" 였습니다.
즉 "그럼요!" 쯤 되겠습니다. 할렐루야!!!
영화를 상영하던 교회 근처에 그곳의 오랜 Christian School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영화 상영 10년만에 갑지기 처~~~~~~음으로 학교에서 영화를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417 - 같은 날 초등학생들 마치고 이어서 중고등학생들입니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에게 영화 상영을 하게되다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418 -
이번에는 한 주택가에서 영화를 상영하는데
한 30-4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동네 깡패 같은 10여명의 청년들이 시끄럽게 잡담을 하고 있더니 -물론 이 영화 대사는 다 듣고 있었을 것입니다- 영화 중간에 모두 우르르 몰려오기에 영화 상영을 방해하러 오나보다 했는데 자리를 권하니 조용히 앉아서 영화를 진지하게 보는 것이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이 청년들을 부르시려고 이 주택가에서 이렇게 영화를 상영하게 하셨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당히 피곤하고 지쳐있었는데 중간에 이렇게 몰려와서 끝까지 영화를 보는 것을 보며 보이지 않는 새로운 감사가 몰려왔습니다.
영화를 마치고 과거에 이런 생활을 했던 목사님이 자신의 간증을 통해 이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있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희한하게 역사하시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부디 이 청년들, 특히 두목(?)의 별명은 “El Toro”, 즉 영어로는 “Bull”이라는 뜻인데 그 별명에 걸맞게 얼굴이 매우 사나와 보였습니다. 이 두목과 청년들이 꼭 예수님을 믿고 변화된 삶을 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젠가 다시 가게 되면 이 동네를 찾아가 이 그룹의 두목 “El Toro”를 찾아보고 싶습니다.
419 -
티화나로 돌아오기 전날인 3월 11일 밤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1시간을 와서 내리라는 곳에서 내렸는데 나를 데리러 오지를 않더니... 얼~~마가 지나서야 나타났다. 그 차를 타고 덜덜거리며 마을을 벗어나 선인장만 드문드문 서있는 황량한 곳으로 가길래 별 요상한데로 가네???
그러더니 차를 세우며 여기에서 상영하게 된다고... 그것도 다른 팀이 앰프를 가져와야 되는데 나타나지를 않더이다. 이미 해는 져서 어둡고... 바람은 불어대고... 아니 요런데를 누가 오냐? ...
이미 사방은 어두워졌고, 낮의 더위를 몰아낸 바람이 얼마나 추운지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도 추위에 떨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다른 곳 같으면 이미 끝나갈 밤 8시가 되면서야 담당 목사님과 일부의 교인들이 오셔서 빠르게 영화 상영을 준비했습니다. 꼭 이래야 되나? 이런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밤 8:30쯤 되어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늦은 시간, 상당히 춥기까지 한데 누가 올까? 오늘 또 나를 실망시키는 구나... 그런데 주변 아주 가난한 집 사람들이 조금씩 모여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특별하신 뜻이 계셨던것 같습니다.
419 - 소경 바디매오가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영화는 아주 선명했습니다.
지금 옆에 기둥을 보이게 하려고 사진을 보정한 것입니다.
침대보를 묶은 오른쪽 나무가 뭔지 보입니까?
이거이 엄연한 키다리 선인장입니다.
내 참... 이렇게 귀한(?) 선인장에 스크린을 붙잡아 매고영화를
상영하게 될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여기에서 <예수> 영화를 상영했는데 마치고
이 영화를 보고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한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 하니
이 사진의 2분 아주머니가 나오셨습니다.
특히 오른 쪽의 아주머니는 앞으로 나오기 전부터
눈물과 콧물을 엄청 쏟으며 얼마나 소리내어 우시던지요!!!
한 5분 이상을 그렇게 서럽게 서럽게 우셨습니다.
이렇게 좋으신 예수님을 지금까지 믿지 못한 것이 서럽겠지요...
‘아~~, 주님! 이렇게 이 분들을 부르시기 위해 이 늦은 밤 이 황량한
바람 독에서 영화를 상영하게 하셨군요!!!’
남은 생애 예수님 잘 믿으시기를 기도합니다...
나중에 다시 가면 예수님 잘 믿고 계신지 확인하고 싶은 분입니다.
420 - 2014. 3. 12. Cabo 교도소에서...
위의 크리스천 스쿨 교장 선생님의 전화로 간신히 이루어졌습니다.
오전에 이렇게 영화 상영을 마치고...
나와서 점심 먹고... 숙소로 돌아와 짐 챙겨서 Cabo 공항으로...
그리고 티화나에 밤 늦게 도착했었습니다.
저의 생각을 뛰어넘어 감사가 넘치는 Cabo에서의 일정이었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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