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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 2019 사역 ----

2017 : 드디어 아이들 교복을 구입해 주다

by 최재민 선교사 2020. 12. 27.

 

 

드디어 어제... 

아이들 교복을 나누어 줄 수 있었습니다.

 

하도 다음 주... 다음 주... 해서 

그제도 기대도 안 하고 교복 판매소에 전화를 하니 

막 준비가 되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달동네로 연락해서 

"내일(어제) 10시에 학교로 모여라"... 하고 바로 교복 판매소로 

날아갔습니다. ... 거짓말같이 준비가 

되어있더군요. ...

 

금년에도 수도 없이 

전화하고 찾아가고... 얼르고 달래고... 해서 

겨우 구입한 것입니다. 

 

금년에는 일찍 선금까지 치르고, 

중도금도 치르고 그랬는데도 다음 주... 다음 주... 

하며 늦어진 것입니다. 

 

아이들과 엄마들도 

"Choi, 교복 정말로 구해 주는 것 맞냐? 언제?" 하며 

질문들을 하는데 이거 중간에서 

완전히 답답하더군요...

 

하여튼 빨리빨리 

안 만들어 줘서 다시는 안 하고 싶은 일 중의 

하나가 이 일입니다.... 

 

그러나 어제 교복을 구입하고, 

오늘 그것을 전달하며 아이들과 엄마들이 

고마워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속 탄 것이 

전부 잊어졌습니다. 

ㅎㅎㅎ

 

 

교복을 나누어 주기 전에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호명하며 한 명씩 한 명씩... 

 

 

 

 

 

 

 

 

 

 

 

 

 

 

 

달동네 이 미니 초등학교에서 

졸업한 아이가 26명... 즉 이 26명의 아이들이 

전부 같은 중학교에 입학합니다. 

 

교복에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은 

오전반과 오후반의 교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제 모두 

연락하였으나 오늘 모인 수는 18명... 8명의 아이들이 

고향을 방문 중이었습니다. 

 

21일 개학을 하니 

다음 주 목요일 나머지를 나누어 준다고 

광고를 했습니다.

 

이 교복 구입의 건은 

수년 전 어느 날 달동네에 갔는데(늘 다녔었지만) 

한 아이가 학교를 안 갔길래 "너 왜 학교에 안 갔냐?" 

하니까 교복이 없어서 그런다고... 

 

그래, 교복이 없으면 

학교에 못 들어간다고... 그래서 사주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제도 한 아빠가 

자기네는 타 도시에서 이사 왔고 Job을 

구하는 중인데 자기 딸이 중학교에 입학하는데 

자기 딸의 교복도 구입해 주면 큰 도움이 되겠다고... 

그래서 그 딸의 것도 구입해서 다음 주에 

같이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청계천 교회 근처에도 

여러 아이들이 중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그 아이들의 교복도 할 수 있는 대로 

준비해 주려고 합니다. 

 

 

해마다 교복 구입의 건으로 

상당히 고생을 하는데 해마다 어떻게 어떻게 

기적같이 돕는 손길이 나타나서 넘어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SF의 섬기는 교회에서 교복 구입비 

일체를 부담해 주셨습니다. 

 

귀한 교회의 관심과 큰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 2017년 8월 11일 금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