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멕시코 선교를 하며
영화 상영차 멕시코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하였습니다.
가끔 그 도시 주변의 관광지들도 구경을 하곤 했는데
멕시코의 여러 피라미드들도 구경을했습니다.
여기에 여행하며 찍었던 그 피라미드들
사진을 정리하여 올리려 합니다.
그 중 첫 번째로 멕시코 중부 Puebla 주의
산속에서 보았던 Yohualichan/요우알리찬
피라미드 사진을 올립니다.
정말 경사가 심한 산을 올라간다.
길도 좋지 않고 그저 삐끗했다하면 바로 주님 앞에 가게 될 길들이다.
이 산속을 한참이나 오르고 올라 조그만 샛길을 들어섰다.
샛길은 돌들을 깔아서 만든 도로였다.
얼마나 더 갈까 하다 보니 다부서진 조그만 성채의 일부가 나온다.
그저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철조망도 쳐있고,
관리소도 있고 입장료도 받는 것이었다.
그래도 기대가 안 되었다. 입장료를 내고 화살표가 된 방향을 따라
걸어가다 한 코너에서 꺾어지니 아니 이게 웬일인가!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 보존되어있는
3개의 피라미드가 있고 연결된 부속물들이 있었는데
정말 귀한 피라미드였다.
그동안 책자나 인터넷에서 유카탄에 있는
유명한 치첸잇싸(Chichen Itza) 등 몇몇 피라미드를 보았지만
이렇게 직접 발로 밟아보며 눈으로 보기는 이곳이 처음이다.
이렇게 귀한 곳을 한 뒷모습만 보고는 안 볼 뻔했으니
하마터면 큰 실수를 할 뻔했다.
무슨 공놀이를 한 곳이란 설명이 붙었는데
진 편은 죽임을 당하고 제물로 바쳐진다는 설명이 붙은 끔찍했던 피라미드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보았던 몇 장면들은 이런 전설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 너무 멋있어서 찍고 또 찍었다.
이런 멋있는 피라미드를 보고 글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이상하게도 어느 방향에서 보면 마치 거북선같이 보이는 곳이 있어서 더욱 애착이 갔다.
아마 이런 풀밭 부분에서 치열한 공 경기가
있었을 것입니다.
마치 거북선처럼 보이는 피라미드의 한 면
아무튼 이번 여행은 이 피라미드를 본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었다.
아쉬운 것은 근처에 높은 곳이 없어서 위에서 내려다보는 장면으로는 찍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 위마저 보면 안 되지.
이렇게 귀한 곳의 전부를 다 보면 안 되지.
무언가 이렇게 신비감을 간직해야지.
이렇게 나 자신을 위로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렸다.
아래 2장의 사진은 Google 서치...
-2006년 8월 15일 Puebl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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