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연 이런 것이 당신의 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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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2차 전도여행을 다시 떠나려고 계획할 때부터 뭔가 삐걱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가장 먼저 의견충돌이 일어나서 바나바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렇게 훌륭하고 존경스러운 바나바와 헤어졌고, 전도도 서로 다른 곳에서 하게 됐습니다. 둘이 남북으로 갈라집니다.

 

2차 전도여행에서도 1차 전도여행처럼 똑같은 기적과 능력과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하나님의 성령이 환상가운데 사도 바울에게 나타나서 아시아 전도를 멈추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또 계획이 바뀝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생겨났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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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계획이 어긋나고 있을 때, 그것은 일이 잘못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에 대해 눈을 뜨게 하시려는 그분의 섭리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보라는, 기존의 틀에서 새로운 틀로 바꿔보라는 하나님의 사인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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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뜨지 않았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자극하십니다. 우리가 있는 자리를 흔들어 놓으십니다. 그리고 세계를 보도록 만드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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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가 성령을 체험하고, 성령의 능력을 경험했다고 하면서도 아직 복음을 갖지 못한 곳을 향한 비전이 없다면 그것은 가짜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어떤 일을 할 때 성취감이 아니라 주님의 관심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교회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되면 안 됩니다. 교회는 주님의 명령 때문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 명령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여기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그 명령에는 관심이 없고, 주어진 일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많은 선교사가 선교단체에 관심을 갖습니다. 그러나 선교단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 이런 실수를 범합니다. 조직에 얽매이고, 제도에 얽매입니다. 그 일에 빠져버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에 인생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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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조금 오르면, 집 한 칸 장만하면 좋아서 잠을 못 이룰 정도입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것이 당신의 꿈입니까? 자신의 인생, 젊음 청춘, 모든 지혜와 지식과 경험을 다 쏟아부어 이루고 싶은 야망이 무엇입니까? 당신은 현실을 위해 사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미래의 꿈을 위해서 사는 사람입니까? … 
세상에서 가장 안타까운 사람은 한 번도 손해를 보지 않는 사람, 언제나 자신의 이익만 챙기며 사는 사람입니다. 손해를 보지 않으면 은혜도 없습니다. 우리가 손해를 보지 않으면 누군가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받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꿈은 꿈이고, 현실은 현실입니다. 이런 꿈을 가진 바울에게 현실은 항상 멋지고,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언제나 그 주변은 소용돌이치고 있었고, 갈등과 괴로움 뿐 이었습니다. … 
 
 

-하용조, 나는 선교에 목숨을 걸었다(두란노서원, 2008. 10)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