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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여행 - 추억 .....

🌿🌿 박 사무엘(찬일) 목사에게...

by 최재민 선교사 2020. 11. 22.

 

 

주 안에서 박 목사에게 

 

 

동부 Boston에서 잘 지내는지? 

동부로 떠나며 이산가족이 된 사모님과 똑순이는 잘 지내는지? 

 

요즘 계속 박 목사가 아낌없이 주고 간 미니밴 기아 세도나 정말 잘 타고 있네. 

어제도 짐을 가득 싣고 티화나에 가서 몇 곳에 물건을 나누어 주며 교제도 나누고 그랬지. 

저녁에는 <예수> 영화도 상영하고 영화 후에는 아이들에게 선물도 나누어 주고... 

이 모두 박 목사가 주고 간 미니밴이 있으니 이런 모든 일들을 하기에 아주 넉넉해. 

좋다구, 정말 좋다구... 

 

때를 맞추어 집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13711 Main St.)에 창고를 겸한 사무실도 마련되었는데 얼마나 좋은지 몰라. 그것도 1층에 길에서 바로야. 

그동안은 솔직히 어데서 전화오면 겁부터 났거든. 

왜냐하면 대개는 짐을 가져가지 않겠느냐는 전화인데 승용차로는 너무 어려워서 대답은 해놓고도 오랫동안 못 가니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되기도 했었는데 이제는 그 차로 어디든지 가서 물건을 받아오고 사무실에 두었다가 필요한 만큼씩 가져갈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사실 요즘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시편 126편에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것 같았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이런 귀절들이 나를 사로잡는다네. 

 

처음에는 미니밴은 티화나에 갈 때만 타고 LA에서는 전에 타던 승용차를 계속 타야지 이렇게 생각했는데 점점 승용차는 안 타고 계속 Sedona만 타고 다니네. 

원래 난 검정색은 안 좋아하는 편인데 그런 게 어디 있어... 

무지무지 좋은 거야. 

나를 아는 사람들이 이 차는 무어냐고 물으면 어깨에 한껏 힘을 주고 

"이거 사실은 멕시코 선교하는 데 사용하라고..." 하면서 자랑을 늘어놓지. 

자랑보다도 사실은 간증이야. <기도실>의 기도제목 난을 보라구. 

 

지금도 늘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멕시코 선교를 잘 이루어 갈 수 있을까... 하면서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또 뒤집어서도 생각해보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낸다네. 

 

쓰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군. 아무튼 어제 티화나에서 올라오며 하나님께도 감사하고 박 목사에게도 감사한데 이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구. 

 

그래서 편지를 쓰기로 했지. 그런데 우리는 주소도 모르고, 이메일 주소도 모르고, 이 카페 회원도 아니고... 

그래도 쓰는 거야. 다시 한 번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박 목사에게도 감사하고... 

 

박 목사! 

아무튼 잘 공부하고 나중에 만나세! 

우리는 이렇게 인사해야지. "샬롬!" 이라고... 

 

 

    2006. 10. 5. 밤 / 멕시코 선교사 최재민 씀 ..

 

 

 

2006년 9월 2일 사진

 

 

 

 

 

아래의 사진들은 나중에 추가하였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많은 짐을 싣고 그 위를 어둡게 덮고...

기도하며... 조마조마하며 국경을 통과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완전 옛날 야그입니다. 지금은 어림도 없습니다.

 

 

한 번은 무식하게(?) 이렇게 많은 운동화들을 박스채... 가격표도 안 떼고... 

멕시코로 들어가다가 국경에서 아주 엄청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었습니다. ㅎㅎ

 

 

 

 

 

 

한때 라면도 엄청 받았었습니다. 박영빈 목사님 통하여... 

 

 

 

이 기아 세도나... 힘이 엄청 좋았습니다. 멕시코의

울퉁불퉁한 길들은 물론 산동네도 잘 올라갔습니다. 물론 Gas를 엄청 먹었지요...

이 차를 타는 동안 엘리야의 까마귀가 생각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