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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 2019 사역 ...

2016 : 티화나 판자촌 지역 화재 발생 - 12가구 전소

by 최재민 선교사 2020. 12. 21.

 

 

지난 토요일 오후 3시경 저의 주 사역지인 

티화나 청계천의 허름한 집들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안타깝게도 12채 정도의 집들이 전소되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고 하지만 그 가난한 사람들의 

집과 가재도구들이 다 탔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uniradioinforma.com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Google Earth에서 

Alamar 지역을 캡쳐하였습니다. 
노란색 원으로 표시한 곳이 화재가 발생한 구역입니다. 

그리고 화살표로 표시한 붉은색 지붕이 청계천 교회 입니다. 

이 동네가 모두 화재에 취약합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입니다. 

처참합니다. 

 

 

 

 

 

 

 

 

 

 

 

 

 

 

 

Photo by Isabel Guillen Gonzalez 

 

 

 

9월 25일 주일...

화마가 휩쓸고 간 동네에 오면서 빈 손으로 

올 수도 없고 그래서 LA의 Adullam에 들려 

햄버거용 식빵 4박스, 스파게티, 커다란 빵, 낡은 사과와 

자두 등을 싣고 달리고 달려 거의 티화나 국경 쯤에 도착... 

렌트한 창고에 좀 남아있는 도넛과 과자들, 라면들을 

더 싣고 국경을 통과하여 ... 

Alamar 가까이에 오니 완전 작은 한 블록의 집들이 

전소되어 마치 영화에서 보던 폭탄에 날아간 

동네같았습니다. 엉성한 전깃줄들도 다 타서 

동네가 전부 암흑이었습니다.

 

 

 

 

 

 

교회 가까이에 가니 동네에 있던 아이들이 

얼마나 저를 애타게(?) 기다렸는지 사방에서 

"Choi, Choi..." 하며 기뻐하던지 참으로 고맙고도 미안했습니다. 

이러니 마음만 급해가지고 빈차로 왔었더라면 

아마 실망이 컸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제 차에서 교회로 짐을 나르고, 

몇몇 어른들이 싣고 온 물품들을 비닐봉지에 

골고루 나누어 12개를 만들어 다시 가서 화재를 

당한 가정들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제가 이미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소식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네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Pastor Choi, 이번 화재에 우리 개도 불에 타 죽었어요..." 

"우리 집에서 키우던 새도 죽었어요..." 

그러네요... 

내일 아침에 다시가서 사진을 찍겠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가재도구도 다 탔습니다. 

아이들 책가방도 다 탔습니다. 잠은 어데서 

자냐니까 동네 친척들 집에서 끼어서 

잔다고 합니다. 

...

 

 

 

 

 

아래의 사진들은 화재 발생 약 1주일전인 

9월 15일 제가 찍은 것들입니다. 목요 예배에 

일찍 도착하여 동내를 돌며 찍었었습니다. 

바로 이런 집들입니다. 

 

 

 

 

 

 

 

 

 

 

 

 

 

 

 

 

 

https://www.facebook.com/5mexico/videos/vb.1804478218/10205290845389703/?type=3&the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