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달동네 미니 초등학교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여기는 학교가
너무 작아 운동장이 없어서 동네 조금 넓은 곳을
빌려서 이렇게 졸업식을 합니다.
보통 여름 단기선교팀
일정과 겹쳐서 잘 참석치 못했는데 금년에는
별일 없어서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졸업식에는 매번 각 학년별로
춤을 준비하여 발표했는데 금년에는
4학년이 잘 준비했네요.
멕시코에서의 어지간한 행사에는
대부분 이런 전통 춤 공연 시간이 있습니다.
여러 해 전 한 대학생 졸업식에는 마리아치가
등장해서 아주 경쾌한 무대 공연을
선사하기도 했었습니다.
몇 해 단기 선교팀 일정과 겹쳐
참석치 못했다가 이번에는 별 일정이 없어서
참석했는데 젊은 교장 선생님이 저를 보더니 Main table로
오라고 해서 맨 앞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Head table 앞줄에 앉은 사람들이
졸업장도 수여합니다. 저도 몇 명의 졸업생들에게
졸업장을 수여하였답니다.
다른 학교에서도 많은 선생님들이
와 있었는데 그래도 제가 그동안 이 조그만 초등학교의
크고 작은 일들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그랬던 것입니다.
조금 부끄럽고, 뭔가 더 큰 책임감을
갖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졸업한 아이들은 26명...
정말 열악한 학교여서 늘 마음이 갑니다.
2010년 허허벌판이던 이 산 중턱에 마을이
만들어지며 아주 허름하게 만들어졌던 교실 한 칸... 거기에서
2011년 7월 4명이 졸업했었는데 학생 수가 점점
많아져서 26명이 된 것입니다. 물론 작년에는
더 많은 33명이 졸업했었습니다.
기도하기는 제가 선교사로서
이 마을 주민들과 잘 호흡해서 너무 드러내지
않고 지혜롭게 복음도 전하고, 아이들에게 멋진 희망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싶습니다. 그 부분에서 중요한
일이 바로 어린이 합창단입니다.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
= 2019년 7월 2일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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