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는 미국도 아니고, 캐나다도 아니고,
그렇다고 한국도 아니고, 바로 멕시코입니다. 여기 티화나가
많이 추우니 옹고(Hongo) 쪽에 가면 ❄️이 있을까? 아니 다
녹았을거야! 헛걸음할 폭 잡고 일단 출발!!!
처음 톨게이트에서 물으니 눈이 있다고... 에이.. 조금 있겠지...
조금만이라도 머리도 쉴겸 한번 달리자... 그런데... Tecate 쯤 가니 경찰들이 통제...
얼마나 위험하면 이렇게 여기서부터 못 가게 하나???
칫... 좋아 그러면 돌아가야지... 하고 돌아서 거의 티화나에
다시 와 가는데... 이렇게 포기할 순 없지... 이번에는 로컬 길로 가보자... 뭔가 잘
가는 기분... 그러나 한참을 더 가서 또 다른 통제 만남... 칫...
그러나 이번에는 어떻게 어떻게 통제선 뚫고 전진~~~
짠짠~~~ 룰룰랄라~~~ 이렇게 Tecate를 벗어나는데 벌써부터
응달에 눈들이 조금씩 보인다. 야호!!!
갈수록 갈수록 눈이 더 많이 보인다... 얏호!!!
아무데나 내려서 사진 몇 장 찍고 다시 전진 또 몇 장 찍고, 또 전진...
옹고(Hongo) 교도소가 가까워질수록 들판이 더욱 하얗다... 야호, 야호!!!
옹고(Hongo) 교도소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옹고 교도소 입구입니다.
옹고 교도소 입구입니다.
깨끗한 눈 위에 차를 파킹하고 내려서 신나게 찍고
또 찍고.... 야호... 신난다!!! 문제는 그다음... 차를 빼기 위해 시동을 걸고
눈밭에서 나오려는데 차가 헛바퀴만 돌고 나오질 안는다...
에휴, 이거 큰일이네!!! ... 근처 나뭇가지들로 바퀴 앞
눈들을 이리저리 파내고야 눈밭에서 올라올 수 있었습니다요..
하마터면 옹고 교도소 앞에서 밤새 철야기도 할 뻔했습니다..
이거 조금 엄살인 거 아시죠??
돌아오려니 아쉽고... 배도 고프고... 옜다... 눈 구경 온
어떤 대가족 차에 가서 "Tengo hambre (I'm hungry)!!" 이래 가지고 Torta와
쥬스를 얻어먹으며 허기를 면하니 좀 살 것 같았습니다.
눈 구경... 너무 욕심부리지 말고 이제 돌아가자...
이렇게 아쉬움을 안고 티화나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눈 구경... 이 얼마나 낭만적입니까?
그런데 교도소 안의 재소자 형제들을 생각하면 참 미안하기도 하구요...
이 노란 네모 안에 옹고 1-2-3 교도소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 얼마나 춥겠습니까?
그건 그렇고... 멕시코 내륙으로 가는 길목인 Rumorosa에
눈이 많이 내려 그곳을 막으니 도로 곳곳에 작은 차들은 물론 수많은
컨테이너들이 도로 양 옆으로 끝도 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 밤에는 어떡하나???
그리고 앞주부터 미국도 멕시코도 일기예보가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앞주에도 폭우가 온다고 주의하라더니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이번 주도 그렇고...
이러다가 갑자기 내일부터라도 폭우가 올지도 모르죠..
이래저래 1월과 2월은 비 소식 때문에 교회 공사가 지연될 것 같습니다.
일단 일기예보는 다음 주까지 비 소식입니다...
= 2021년 1월 27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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