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인 12월 마지막 수요일 저의 티화나 아파트에서 동쪽으로 85km 떨어진 Hongo 재활원에 가서 영화 상영을 하였습니다. 여기는 Hongo 교도소와 매우 가까운 곳으로 겨울에는 몹시 추운 지역입니다. 몇 년 전 12월인지 1월에 여기에 영화 상영하러 왔을 때 신나게 눈이 내리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합니다.
이번에 영화를 보기 위해 강당에 모인 수만 110여명.. 영화 제목은 [Con Quien Te Vas?].. 한국말로 하자면 "누구와 동행하고 있습니까?" 정도 되겠습니다. 멕시코에서 만든 기독교 영화로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 영화입니다. 지난주 Ensenada 아래 Maneadero에서 상영했던 영화가 올해 38번째와 39번째 영화 상영이었습니다.
솔직히 12월 마지막 주는 집에서 좀 쉬고 싶었습니다. 지난번 대상포진으로 아프고 나서 회복은 되었지만, 체력 회복이 덜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리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번만 더 상영하면 40회인데 고민이 되었습니다. 옜다, 집에서 쉬는 것도 좋지만 한 번 더 상영해서 40회를 채우자... 하고 다녀왔는데 너무나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연말을 며칠 앞두고 멀리서 찾아와 주었다고 되게 좋아하더군요.. 저도 저들이 추울 텐데... 마음들이 허전할 텐데... 그래서 더 찾아갔는데 저도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2023년에 교도소에서 7회의 영화 상영을 포함하여 40회의 영화 상영을 하였습니다. 멕시코에서의 전체 기록은 809회입니다. 옛날 도미니카에서 릴로 된 영화 상영 63회를 합하면 872회의 영화 상영이 됩니다.
이번에 Long Beach 박 집사님 가게에서 과자들 외에 겨울철 점퍼 1박스 12벌도 받아갔는데 과자들도 모두 나누어 주었고, 겨울철 점퍼들은 여기 사무실에 문의하여 어려운 12명에게 모두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O 집사님이 보내준 성경책도 선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잠깐이지만 시편 23편을 펴도록 해서 전부 읽도록 했습니다. 할 수 있으면 암송도 하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올 한해 2023년을 은혜롭게 마무리하여갑니다.
올 연말로 멕시코 선교만 20년이 되고 새해부터 21년째가 시작됩니다. 도미니카 선교사로 떠났던 1989년부터 계산하면 35년입니다. (너무 글이 길어져서 일단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 2023년 12월 27일 수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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