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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 여행 - 추억 -----

🌿🌿 Titan Arum - 세계에서 가장 큰 꽃

by 최재민 선교사 2020. 11. 23.

 

 

세계에서 가장 큰 꽃(높이 약 3m)으로 알려진 타이탄 아룸(Titan Arum)은 아모르포팔루스 티타눔(Amorphophallus titanum)이라는 학명을 가지고 있지만, 고기 썩는 냄새가 지독해 '시체꽃'이란 별명이 붙었다. 

 

세계에서 제일 큰 꽃인 타이탄 아룸은 하루에 10㎝씩 자란다. 꽃 모양은 신부 부케 등에 많이 쓰이는 칼라(Calla) 꽃과 비슷한 천남성과(天南星科) 식물이다. 화려한 색깔의 꽃잎으로 보이는 불염포(佛焰苞·포가 변형된 큰 꽃 턱잎)가 있고, 꽃 중앙이 긴 기둥 모양이고 아랫부분에 수많은 작은 꽃이 모여 있다. 

 

 

 

꽃에서 지독한 냄새가 나는 희귀식물 타이탄 아룸. 꽃을 돌보는 식물원 직원도 마스크를 쓰고 있다. 

 

 

 

감자 400배 정도 크기의 알뿌리로 자라는 식물로, 40여 년간 사는 동안 꽃은 2~3번밖에 피지 않는다. 이 거대한 꽃은 은은한 향기 대신에 고기나 시체 썩은 악취를 풍긴다. 그것도 80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심하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시체 꽃(corpse flower)이다. 왜 이런 악취를 풍기는 걸까? 타이탄 아룸이 악취를 뿜는 것도 사실은 다른 꽃들처럼 꽃가루를 암술머리에 옮겨주는 수분(受粉)을 위한 노력이다. 

 

향기가 아닌 악취가 나는 것은 '타이탄 아룸'의 원산지가 인도의 수마트라 지역으로 특히 이 지역에는 썩은 시체 등을 먹는 딱정벌레나 파리가 많은 곳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 향기로 벌이나 나비를 유혹하기보다는 악취를 통해 파리 등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또 꽃이 피어도 3~4일밖에 가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파리를 유혹하기 위해 매우 강한 악취를 발산한다. 

 

이 악취는 계속해서 풍기는 것이 아니라 몇 시간에 한 번꼴로 뿜어져 나온다. 강한 악취를 효과적으로 발산하기 위해 꽃의 가운데 기둥 모양의 육수화서(肉穗花序)에서 사람 체온 정도의 열을 낸다. 악취 물질이 고온에 의해 잘 휘발할 수 있도록 하는 셈이다. 타이탄 아룸처럼 악취가 나는 꽃 중에는 약 1m 정도로 자라는 커다란 라플레시아(학명 Rafflesia arnoldii)가 있다. 

 

 

- 무슨 인터넷 신문에서 보고 컴에 저장해 두었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