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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카에서 ............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고 김공로 회장님을 그리며...

by 최재민 선교사 2020. 12. 28.

 

 
 



 고 김공로 회장님의 묘소에서...

 

 

 

 

 

 

회장님!

저 최재민 입니다. '최 간사'라구요.

 

감히 회장님을 당신이라 불러봅니다.

당신은 누구보다 도미니카를 깊이 이해하셨고,

도미니카에 발을 딛는 '꼬레아노'들을 사랑하셨습니다.

당신은 정말 많은 공부를 하셨습니다.

하여, 어떤 일에나 해박한 지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은 결코 평탄치 못하였습니다.

어쩌면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그 수많은 고생을 통하여 나오는 당신의 말씀이, 인격이

저를 흡인하였습니다.

제가 도미니카에서 살때는 잘 몰랐는데

미국에서의 10년 세월이 흐른 지금,

당신은 거목이셨습니다.

정말 커다란 거목이셨습니다.

 

회장님, 보고 싶습니다.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그랬는데 당신이 누워계신 곳과 회장님댁을 방문한 후

더욱 더욱 보고 싶습니다.

"최 간사, 이 얼마만이오. 이렇게 다시 만나 정말 반갑소." 

"정 사장하고 연락해서 우리 에서 만나 간단히 식사나 합시다." 

커다란 눈에 반가운 미소로

저를 정말 반갑게 맞아주며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 듯 합니다.

 

당신의 걸출한 카리스마가 그립습니다.

당신의 구수한 말씀이 그립습니다.

너무 늦게 도미니카를 찾아왔습니다.

당신이 눈을 감기 전 찾아뵙지 못한 것이

이렇게 한이 될 수가 없습니다.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왔다가 떠났지만

너무도 당신이 보고 싶습니다.

너무 늦게 찾아온 저를 용서바랍니다.

 

부디 김영실 사모님과 윤정씨, 평구씨, 윤선씨와

당신의 손주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2006년 12월 9일

Santo Domingo에서

최 재 민 올림.

 



 

 이 사진은 고 김공로 회장님댁을 방문하여 차를 마신 후 김영실 사모님과 함께...

 

 

허름한 집에서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렇게 넓고 멋진 집에서 살고 계셔서 한결 제 마음이 편했습니다.  

 

 

 

이 사진은 1996년 3월 

도미니카를 떠나기 며칠 전 송별식에서 

도미니카 한인회(김공로 한인회장님)에서 

제게 커다란 감사패를 주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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