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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카에서 ............

10년 만에 다시 도미니카에서 - 다섯째 날

by 최재민 선교사 2020. 12. 28.

 

 




주일 - 강단 꽃꽂이가 너무 예뻐서...



 

 

@ 12월 10일 주일... 

 

 

 

교회에 갔다. 수요 예배에도 갔었고, 합창 연습도 여기에서 했건만 교회에 들어서니 가슴이 격해지며 눈물이 흐른다. 군대 훈련소에서도 훈련병으로 구보하여 교회 앞에 이르니 교회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눈물부터 흐르던 기억이 있다. 

예배가 시작되어 순서가 진행되는데 계속 감격이다. 

 

설교를 하게 되었다. 교회에 출석하는 믿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헌신예배'급 설교를 준비해 왔었는데 '전도 메시지'를 가미하였다. 이곳에 와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예배에 초청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한가! 난 저들에게 복음에 빚진 자가 아닌가! 어찌 저들을 모른 척 할 수 있단 말인가!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면 내게 화가 있으리로다! 언제 다시 올 수 있겠는가! 나도 팔았다. '최재민 목사'가 설교하게 되니 꼭 오시라고… 

 

그래서 오신 분이 김영실 사모님. 윤선씨와 아이들도 같이 왔다. 아무튼 고마웠다. 

열심히 말씀을 전하였다. 이렇게 좋은 예수님, 쉬운 구원의 길, 영생, 천국… 너무나 감사하여 계속 계속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렀다. 

예배를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였다. 김영실 사모님께 절이라도 하고 싶었다. 

이 자리에 김공로 회장님도, 이원광 회장님과 한명은 사모님도, Mr. Tom도, 박길선 사장님 가족도, 정명기 사장님 가족도, 문학조 선생님 가족도, 조봉기 사장님 가족도, 장인탁 사장님도 계셨더라면… 

아무튼 이 좋은 예수님 잘 믿고 영생을 소유하고 모두 천국에서 만나기를 기도한다.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도미니카 한인교회… 솔직히 말도 많고 탈도 많았었다. … 그러나 이제는 TV드라마 <초원의 집>에 나오는 교회처럼 동네의 모든 일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기를 기도한다. 그러려면 목사님과 교회에서 많은 '준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충분히 그러한 때가 무르익은 것 같다. 이제는 도미니카 한인 사회의 중심 역할을 잘 감당하게 되기를 바란다. 

 

하하하… 그런데 하하하… 웃긴다, 웃겨 하하하… '은영'이가 '애'를 데리고 온 것이다. 하하하… 이럴 때 '애'가 '애'를 낳았다고 하나? 하하하… 맨날 "우리 아빠 골 때려요" 하던 은영이가 예쁜 아이를 낳아가지고 온 것이다. 은영아, 미안하다. 놀려서… 세월이 많이 흘렀지. 넌 그 옛날에도 속이 꽉 찼었었지. 계속 서 집사님은 손주를 안고 싱글벙글 구름 위를 걷고 계신다. 서 집사님은 옛날에도 아이들을 안는 것을 좋아하셨다. 얼마나 조심스럽게 아이들을 안으시던지… 

 

교회에서 점심을 하며 풍성한 교제를 한 후 아파트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이제 다시 도미니카를 떠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저녁은 다시 서길웅 집사님 댁으로 향하였다. 고향사람 왔다고 오래 전부터 초청한 것이다. 고향이 어디냐? 산토도밍고… 하하하… 걸핏하면 전기 나가고, 물 나가던 곳. 서 집사님네 동네는 전기 구경이 더 힘든 동네였다. 

도미니카도 발전하고 서 집사님 댁도 발전하였다. 옛날 집에서는 은영이를 비롯 3 공주들이 현지인처럼 보통 맨발로 살았던 것 같은데 지금 집은 완전히 서 집사님 좋아하는 스타일 같다. 잔디밭과 꽃나무들… 이러한 집에서 3공주를 키우고 싶으셨을 텐데… 그래도 그놈들 모두 잘 되어서 나도 흐뭇하다. 

지금 이 글을 쓰다 보니 서 집사님이 <초원의 집>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 비슷하지 않습니까? 그쵸? 안 그래도 빨리들 그렇다고 하세요. -집사님, 다음에 도미니카 가도 또 초대해 주실 거죠? 하하하… 

아무튼 상다리가 휘어지게 준비하셨다. 은영이도 열심히 거든다. 난 계속 헛웃음이 나온다. 은영이가 저렇게 착한 면이 있다니… 은혜로다… 영아도, 지연이도 보고 싶다… 

열심히 먹고, 합창발표회 비디오 보며 계속 감격을 하고 있다. 정말 잘 진행되어서 나도 온 보람이 난다. 정말 은혜로다. 

 

서 집사님 댁에서 귀한 것을 얻었다. <꾸바노 꼬레아노> 비디오

내가 2004년에 멕시코 선교를 시작하며 멕시코 한인 이민 역사에 대해 나름대로 글을 썼는데 이 비디오를 얼마나 보고 싶었던가! 이 비디오만 보았더라면 글의 뼈대도 빨리 세우고, 내용도 훨씬 풍성했을 텐데 자료가 부족하다보니 정말 힘든 작업이었다. 이 비디오는 내가 도미니카에 살 때 한 번 본 기억이 있는데 내용은 모두 잊어버렸었다. 그러니 그 '에네껭(Henequen)'이 무엇인지, 왜 에네껭이 그렇게 중요했는지, 어쩌자고 한국에 까지 와서 농부를 모집했는지, 어떻게 멕시코에서 다시 쿠바로 건너갔는지… 이 비디오를 얼마나 찾고 찾았던가!!!… SBS에서 제작했건만 SBS는 생각도 안하고 오로지 KBS와 MBC만 열심히 노크하였으니 원… 오래 되어서 비디오 질이 걱정되었다. 혹시나 하여 뉴욕으로 오자마자 보았는데 상태가 훌륭하다. 

1995년 쿠바에서 만났던 한인 후예이며 나와 동갑나기인 Matilde 박은 건강이 좋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다.

 


 

 

 

 

 

 

 정 목사님, 제가 너무 울게해서 죄송합니다. ...

하긴 저도 고장난 수도꼭지처럼 엄청 운 것 같습니다. ... 
 

 

 

 계란... 유정란과 무정란을 예로 들어 예수님 생명을 소유 하여야 천국에 간다구요....





 

 

 주일 예배에 모인 성도들...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예배 후 기념 촬영... 도미니카에서 오래되신 분들도 반갑고...

김현철 선교사님,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 
 

 

 

 "은영아, 억수로 반갑데이...."


 

 

 

 김영실 사모님,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이렇게 교회에 나와주셔서...

 

 

 예배후 친교실에서 다같이 점심을 하고 있습니다. 
 

 

 

 


- 2006년 12월 10일 주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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