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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상영 사역 B ......

🎬 2 재활원에서의 영화 상영 -

by 최재민 선교사 2022. 3. 17.

 

 

최근 몹시 추운 동네인 옹고(Hongo) 재활원에 가서 영화 상영을 하였습니다.

요즘 갑자기 매우 추워서 나중에 갈까? 그런 생각도 들었지만 다녀왔습니다. 조금 먼 거리여서 고속도로를 타려고 고속도로 입구에 들어서니 경찰이 옹고 쪽 도로가 얼어서 그곳까지 못 간다고 통제를 하였습니다. 그러면 Tecate까지라도 가겠다고 하여 고속도로에 진입하여 Tecate까지 계속 기도하며 가는데 뭔가 날씨가 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날씨가 좀 괜찮으니 Tecate도 통과... 할렐루야!!!

 

 

 

 

 

신나게 달려 옹고 톨게이트를 나와 로컬 길을 운전하다 보니 점점 도롯가에 잔설들이 보였습니다.

조금 더 운전하니 들판에도 넓게 눈들이 보였습니다. 그때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며 기온이 떨어지더니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도롯가에 세우고 그걸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었습니다. 추웠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렇게 눈이 내리는 도로를 운전하여 옹고 교도소 가까이에 있는 재활원에 도착하여 [예수] 영화를 상영하였습니다. 영화 상영 전 130여 명의 형제들에게 전부 마스크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영화 상영 중간에 바람과 함께 하얀 눈이 펄펄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형제들은 모두 영화에 몰입해 보고 있었고, 저는 창밖에 내리는 눈을 정신없이 보고 있었습니다.

 

 

 

 

 

생각은 자유이니 어렸을 때 만화로 보았던 '타임머신'을 타고 동심으로 돌아가서 동네 꽁꽁 언 냇가에서 날이면 날마다 썰매 타던 생각, 연 날리던 생각, 맨날 논둑이나 강둑에서 불놀이하던 생각, 쥐 잡던 생각... 주일이면 가끔 다 젖은 옷 말리러 교회(당시 교회에는 대형 드럼통으로 만든 난로가 있었습니다)에 갔던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

 

 

 

 

 

얼음이 녹던 시기에도 썰매를 타다가 얼음이 녹은 곳에 빠져 죽을 뻔했던 일 등등이 희미하게, 어떤 일들은 선명하게,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겨울철에는 맨날 냇가에서 썰매타고, 여름철에는 맨날 냇가와 바다에서 저녁까지 수영을 하니 둘째 아들을 어려서 잃고 이제 하나밖에 없는 이 아들마저 어떻게 될까봐 울 '엄니' 얼마나 걱정을 하셨을까요??? '엄니', 늦었지만 쬐끔 미안해요)

 

 

 

 

하여튼지 밖은 눈이 펄펄 내리는 가운데 영화 상영을 잘 마쳤습니다. 형제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이렇게 집중해서 보는 것을 보면 매우 감동적입니다. Long Beach에서 받아온 과자들도 많았는데 영화 분위기가 깨질까 봐 중간에 주지 않고 영화를 다 마치고 질서 있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영화 상영을 잘 마치고 바로 티화나로 돌아오지 않고... 좀 더 동쪽으로 가서 더 많은 눈 구경도 하였습니다.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사진 몇장 찍고 빨리 티화나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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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티화나와 주변 도시에 많은 재활원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 남성 재활원들이지만 가끔은 여성 재활원들도 있습니다. 아직도 어떤 재활원들은 외부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 기도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주에는 한 여성 재활원에 가서 영화 상영을 하였습니다.

영화 제목은 [Story of Moses] 였습니다. 물론 스페인어로 더빙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영화 상영을 통하여 성경 스토리에 대해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영화 상영 시작 전에 마스크들을 나누어 주었고, 영화 상영 중간에는 Long Beach에서 받아온 과자들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 영화 상영이 올해 10번째이자 멕시코에서 736번째 영화 상영이었습니다. 할렐루야!!!

 

 

 

 

= 2022년 2월 23일 & 3월 2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