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말 LA에서 운전하고 어디를 가다가 펜스에 [LA Fleet Week (함대 주간)] 행사가 있다는 한 현수막을 보았습니다.
집에 와서 구글에 서치 하니 LA San Pedro 항에서 Carl Vinson 항공모함이 와있다기에 급 관심이 갔습니다. 그날은 이미 늦었겠지만 그래도 멀리서라도 보고 싶어서 잠시 다녀왔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도착했는데 왠 줄이 이리 갈다냐?
그 길고 긴 줄에 더해 계속 많은 사람이 오고 있었습니다. 하여튼 오전 내내 줄을 서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츠암내... 항공모함만 아니라면 벌써 집으로 발길을 돌렸을 텐데 이게 뭐람!!!
오후 1시가 넘어 겨우 우리 차례가 와서 임시 버스에 타고 한참을 가서 항공모함이 정박해 있는 파킹장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바로 항공모함에 올라가나 했는데 거기에서 또 줄을 서고 신분증 검사를 다시 하고 한 20여 명씩 그룹으로 만들어 겨우 항공모함에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항공모함 전장을 멋있게 찍고 싶었지만, 통제선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럴 수 없었습니다.
우리를 인솔하는 한 수병의 안내를 받으며 몇 통로를 지나고 나서야 겨우 갑판에 올라갔는데... 330 미터가 되는 그 넓은 항공모함 갑판에 비행기는 겨우 4대... "에휴, 이게 뭐야??"
전투기를 비롯하여 90여 대의 함재기를 싣고 다닌다던데 다 어디에 감춰둔 거야?
하여튼 엄청 기대하고 하루 죙일 줄 서서 기다린 보람은 정말 없었습니다. 엄청나게 통제하고, 통제하더니 이게 뭐람!!! 아마도 요즘 각종 테러나 시위가 많아서 더 통제가 심했을 것입니다.
항공모함 갑판 - 어마어마 합니다.
길이가 330미터라니 보통 축구장 3개의 길이입니다.
항공모함 전체를 찍어야 하는데 쳇, 이게 뭐람!!!
지난 10년도 더 다닌 San Diego Miramar Air Show에 그렇게 다녔어도 이러지 않았는데... 아무튼, 이른 아침부터, 아니 하루 전부터 엄청 기대했는데 솔직히 너무나 큰 실망이었습니다. 애써 위로하자면 전장 330미터의 현용 칼빈슨 항공모함 갑판에 직접 서보았다는 것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항공모함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San Diego 항구에 있는 Midway 항공모함의 길이는 295미터라고 합니다.
이 사진은 작년 San Diego에 있는 Midway 항공모함 갑판에서 바다 건너편에 정박해 있던 칼빈슨 함을 찍은 것입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구글에서 서치하여 찾은 사진들입니다.
1926년 LA San Pedro 항에서 출국하는 도산 안창호... 이것이 미국에서의 마지막 사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주 이민 100년 / 민병용 /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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