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하는 가톨릭 신앙공동체인 예수회(The Society of Jesus 또는 Jesuits)는 Staff으로 구성되어 있다. Peter Drucker는 "Staff"으로 구성된 단체 가운데서 예수회가 가장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에서 가톨릭이 가장 넓고 깊게 퍼져있는 남미(South America)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화 <미션(Mission)>은 영화 내용만큼이나 배경이 아름답다. 영화 <미션>에서 잘 나타난 것처럼 스페인 정복자들과 함께 밀림속 오지까지 파고 들어가 전도한 선교사들이 바로 <예수회> 소속 선교사들이다. 그들이 뿌린 복음의 씨앗 때문에 남미가 세계 최대의 가톨릭 근거지가 되었다.
스페인에서 시작된 <예수회>는 Ignatius Loyola(1491/95?-1556)가 수도회 조직에 대한 윤곽을 잡고 1540년 9월 27일 교황이 이를 승인 한데서부터 예수회가 정식으로 시작되었다. 예수회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공동체를 형성했는데, Staff으로 형성된 단체 가운데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모두 자발적인 헌신에 의해서 선교와 구제, 봉사활동을 위해 가톨릭교회를 대신하여 산간 오지나 이교도들의 정글에까지 파송을 받았는데, 그들은 죽음을 무릎 쓰고 선교 활동에 힘썼다. 예수회는 교육, 선교, 박애 활동으로 유명하며, 한때는 종교개혁을 반대하는 반(反)종교개혁을 수행하는 주도적인 단체로, 후에는 가톨릭교회를 현대화시키는 주도적인 세력으로 간주되었다.
설립된 지 몇 개월이 안 되어 익나시우스(Ignatius Loyola)는 자기 동료 중 가장 재능있는 사람이었던 프란시스 자비에르(Francis Xavier 1506-1522)와 그 외 동료 3명을 동양으로 보냄으로써 예수회의 해외선교 활동을 시작한 이래 다른 어떤 활동보다도 선교 사역에 점점 더 많이 참여했다. 예수회는 기동성을 강조했으며, 빠르게 성장하였다. 이러한 간단한 조직 덕분에 예수회는 세계 곳곳에서 어린아이들, 병자, 죄수, 창녀, 군인들을 돌보는 일에 헌신했으며 매우 다양한 사역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교육과 장학 사업은 초기부터 예수회의 주요 사업이었다. 이들은 아시아 지역까지 와서 신앙을 전파했는데 이들의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일본에도 대학을 세우고 한국에도 대학(서강대학교)을 설립하였다.
18세기 중엽에는 평신도와 성직자를 막론하고 여러 반대자들이 예수회를 없애려고 했다. 이렇게 배척을 받은 이유로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 가장 주된 것은 그들의 반(反)성직자, 반(反)교황 정신이었다. 예수회가 교황을 반대한 것은 그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기독교인들이 하늘의 왕으로 믿고 섬기는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의 왕이면서도 수건을 허리에 차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겼다. 그런데 교황들이 역사상에서 보여준 것은 그 반대였기 때문에 교황제를 폐지할 것을 주장하였던 것이다. 이 때문에 1773년 예수회를 폐지하는 법령이 공포되었다. 그러다가 예수회가 특히 교육과 선교 영역에서 수행한 일이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1814년 교황 피우스 7세는 예수회를 재건했다.
지나간 역사 속에서 이렇게 예수회가 주목 받는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헌신과 하나 됨, 즉 공동체 정신 때문이었다. Staff들은 모두 하나같이 자원하여 움직였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헌신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세상의 어떤 공동체도 이루지 못했던 단단한 결속력을 보여주었다. 예수회가 선택한 것은 스탭의 헌신(Staff Self-Sacrifice)이었다.
- 이 글을 여기에 올리는 이유는 예수회 신부들의 헌신에서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본받아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되어서이다.
- 이 글은 <세상을 확 바꾼 체인지 메이커 75(나침반출판사)>의 “예수회의 결단(pp.84-90)”부분을 거의 옮겨왔으며, 이곳의 어느 신부님이 그러시는데 지금도 예수회의 활동은 대단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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