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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 - 2019 사역 ----

2009 : 멕시코 시티와 유카탄 지역 방문기

by 최재민 선교사 2020. 11. 1.

 


   

 

 

2월 19일부터 26일까지 LA의 한 문화선교 단체와 함께 멕시코 시티, Merida, Campeche와 Cancun을 다녀왔습니다. 

메리다는 1905년 1천명 이상 단회의 한인 이민이 있었던 곳입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후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화선교 단체에서 그곳에 갑니다. 저도 진즉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동행하였습니다. 이 4개 도시에서 모두 한인 후손들을 만났습니다. 멕시코 시티와 깜뻬체에서는 한국 전통 혼례식도 거행하였습니다. 깜뻬체에서는 정말 많은 한인 후손들이 모였습니다. 틈틈이 많은 전도용 책자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 

Chichen Itza 피라미드도 돌아보았고, 마지막으로 휴양지 Cancun에서는 휴식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 

좀 더 쓰기를 원하는데 손과 머리가 잘 도와줄지 모르겠습니다. ... 간단간단히 메모 형식으로 적도록 하겠습니다. ...  

 



숫자 1은 Tijuana, 2는 Mexico City, 3은 Merida, 4는 Campeche, 5는 Cancun 입니다.



2/19 목 : 새벽에 집을 나서 LA공항에 도착, 일행을 만나 비행기를 타고 점심때쯤 멕시코 시티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짐을 내리고 시내 몇 곳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멕시코 시티가 해발 2,200미터라서 그런지 머리가 아파서 혼났습니다. 머리가 아파서 식당에서 저녁도 못 먹었다 아닙니까? 그래서 일찍 자려고 샤워를 하는데 머리가 맑아지는 거예요. 할렐루야! 난 역시 해군입니다. ㅎㅎㅎ. 아무튼 머리가 맑아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2/20 금 : 낮에 그 유명한 떼오띠우아깐(Teotihuacan) 피라미드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달의 신전 피라미드'도 '태양의 신전 피라미드'도 멋지고, 그 사이에 있는 작은 피라미드들도 질서정연하게 잘 지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신관들이 살았을 숙소들도 잘 보았습니다. 정말 찬란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음을 실감합니다. 어제와 오늘 가이드가 상세히 설명을 잘 해주었습니다. ... 지금 멕시코 시티의 아름다운교회입니다. 여기 교회에서 한 행사(한국 전통혼례식)를 하게 됩니다. ... 여기에서 또 여러 한인 후손들을 만나서 매우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자주자주 만나면 좋겠습니다. ... 

 

 

 

2/21 토 : 아침에 멕시코 시티에서 비행기를 타고 유카탄 반도의 Merida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중나온 조남환 선교사와 반갑게 만나 그의 집으로 가서 맛있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Merida에서는 한인 후손 대표인 Ulises 박이 안식교인이어서 행사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차를 타고 깜뻬체(Campeche)로 이동하였습니다. 메리다를 벗어나며 한국 정부에서 건축해준 <한멕우정병원>이 보여서 잠시 들러 돌아보았습니다. 

Campeche에 도착하니 숙소를 말레꼰 바닷가 앞에 잡아놓아 마치 도미니카 어느 해변앞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왜냐햐면 날씨도 따뜻하고, 많은 야자수와 아몬드 나무 등 주변 풍경과 주택들이 많이 흡사했습니다. 많이 많이 도미니카 생각이 났습니다. ... 

 

 

 

2/22 주 :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한인 후손들을 대상으로 한국 전통 혼례식을 거행하였습니다. 여기에서는 제가 통역을 하였습니다. 정말 날씨도 뜨겁고, 전통 혼례 용어도 모르고 아무튼 이리저리 꿰어 맞추느라 고생했지만 생각보다 부드럽게 잘 진행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한국말로 "배고파요", "빨리 빨리", 사진 찍을 때는 "김치~" 등을 섞어 훨씬 친근감이 있지않았나 생각합니다(자화자찬)... 메리다에서 Ulises가 와 주어서 고마웠고, 이 지역의 젊은 한인회장 Irving의 준비와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동할때의 주변 모습과 숙소앞의 바닷가 풍경이 마치 도미니카의 한 부분인듯하여 너무너무 기분이 묘했습니다. 

 

 

 

2/23 월 : 오전 10시에는 TV 녹화장에서 어제 행사에 대해 인터뷰를 했고(동문서답이나 안했는지...), 11시에는 시장의 초청이 있어서 시청에 들러 시의 역사도 듣고(시청에 전시된 구시가지의 사진들이 도미니카와 너무도 흡사했습니다), 선물도 주고받는 그런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무튼 젊은 한인회장 Irving의 준비와 수고가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나중에 Campeche를 출발하여 Merida의 조남환 선교사 집에 왔습니다. 저녁에는 홍정택 선교사님도 만나 같이 식사를 나누며 늦게까지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나 외로운(?) 모습이었는데 나중에 헤어질때는 상당히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도미니카에서 그랬을 것입니다. 

 

 

 

2/24 화 : 조 선교사님네서 잘 자고, 아침까지 잘 먹고 치첸잇싸(Chichen-Itza) 피라미드를 향하여 출발하였습니다. Chichen-Itza... 그동안 인터넷이나 책자로 대할때마다 얼마나 보고 싶었었는데 이번에 보게된 것입니다. 정말 많은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찬란한 문화를 지녔던 그들이었음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습니다. 그 웅장하면서도 멋진 피라미드, 아름다운 천문대, 전사의 신전과 엄청 많은 수의 돌기둥, 커다란 연못 등 정말 수도 없이 '와~', '와~' 하며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세계적인 휴양지 깐꾼(Cancun)에 도착하여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호텔에 안착. 정말 멋진 호텔이었습니다. 

 

 

 

2/25 수 : 카리브해가 너무도 아름답게 내려다 보이는 너무 멋진 호텔... '내가 이런데서 잠을 자도 되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행이 이렇게 저렇게 할인을 많이 받아 왔다고 하니 다행이긴 하지만... 

 

어제 밤에 이어 오늘도 낮에 훼리를 타고 '여자들의 섬'이란 명칭이 붙은 'Isla Mujeres'에 갔습니다. 가는 동안 바다 색깔이 너무 멋있어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찍고 또 찍고, 찍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바다색... 도미니카에서도 많이 대했을텐데... 아무튼 다시 도미니카 향수병이 도지다. ... 한 곳에서 잠시 수영도 하고, 시원한 야자수 그늘에서 잘 쉬었습니다. 그러나 잠은 자지 못했습니다. 잠을 자기에는 너무나 아까워서 열심히 내 머리속에 집어넣고, 또 사진을 찍고 또 찍었습니다. 공기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티화나의 오염된 공기는 모두 나가고, 이 Isla Mujeres의 상큼한 공기는 많이많이 들어가라. ... 

잘 휴식하고 Cancun으로 돌아오며 다시 찍고, 또 찍었습니다. 무엇을? 아름다운 카리브 바다를... 

 

저녁에는 Cancun에 사는 한인 후손의 집에 초대받아가서 잠시 교제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자매의 이름이 'Valeria(발레리아)'인데 일행중 한 분이 자꾸만 '말레리아' 또는 '말라리아'라고 발음해서 무안하여 혼났습니다. 아 정말... 

 

 

 

2/26 목 : 열심히 호텔 주변을 돌아다녔습니다. Cancun의 멋진 모습을 열심히 느끼고, 눈에 담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짧은 시간이 아까웠습니다. 

Cancun... 너무 너무 멋있어서 우리 가족, 티화나 선교사들, 주변의 내 친구들과 함께 오고 싶은 생각이 많이 많이 들었습니다. ...   

 

 

...  


*** 이때의 방문 사진들은 별도로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 이때 방문했던 Teotihuacan 피라미드 바로 가기 
- blog.daum.net/4mexico/151?category=1764159

 

*** 이때 방문했던 Chichen-Itza 피라미드 바로 가기 
- blog.daum.net/4mexico/173?category=1764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