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 일찍 티화나 아파트를 출발하여 동쪽으로
180여 Km 떨어진 M 교도소에 들어가서 영화 상영을 하였습니다.
오늘이 멕시코에서만 700번째 영화 상영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희한한 영화 상영 장소를
배정하여 주었는데 완전 널찍한 재소자들 방을 배정받아서
그 안에서 영화를 상영하였습니다.
저 안에서 영화를 상영 하라고 저를 들여보낸 후 밖에서
문을 '철커덩' 잠그는데 정말 기분 묘하더군요!!! 거기에다가 어떤 재소자 형제가
반가운 표정으로 제게 "신입"이냐고 묻기까지 했었답니다.
이런!!!
영화 상영하는 동안 잠시 저들의 침대에 누워서
살짝 잠도 자보고, 저들이 먹던 빵도 좀 달라고 하여 맛있게 먹었더니 다른
형제가 쿠키도 주어서 그것도 맛있게 먹었지요. 그랬더니 또 다른 형제가
조그만 사과도 주어서 그것도 또 맛있게 먹었습죠!!!
ㅎㅎㅎ
언제 이들과 함께 하루라도 같이 생활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오늘 완전히 2시간을 그들의 큰~~ 방에
갖혀 있어야 했습니다. 하여튼지 오늘 영화 상영 700회 기념으로 꽃다발이나
케잌은 커녕 거의 완벽한(?) 재소자 체험을 하였답니다.
^^
= 2020년 2월 18일 화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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