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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도소 사역 ............

H-3 교도소에 담요를 넣어주다

by 최재민 선교사 2021. 1. 31.

 

 

담요를 넣어주러 가기 전날 

밤새도록 바람이 세차게 불더니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티화나 우리 아파트에서 옹고까지 

2시간가량 운전하는 동안에도 얼마나 바람이 

매섭게 부는지 저의 미니밴이 

흔들흔들했습니다.

 

옹고 교도소 근교 비가 왔던 

곳들은 꽁꽁 얼어있었습니다. 여기에는 

3개의 교도소가 서로 붙어있지만 행정도 다르고, 

교도소 소장도 모두 다릅니다. 교도소에 들어가니 

얼마나 춥던지요.. 이 안에서 어떻게 사람이 

사는지 참 안됐습니다.

 

 

 

 

 

 

 

옹고 3 교도소는 관리가 

더 철저했습니다. 이 담요를 나누어주기 

위해 철문을 몇 개나 통과했는지 참 어려웠습니다. 

이 담요들을 싣고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왔다... 

담요 묶음이 중간에 풀어지고, 

또 풀어지고.. 

 

 

 

 

 

 

 

 

 

 

여기 사진에 있는 

형제들이 대표로 받았습니다. 

나머지는 교도소에서 별도의 재소자들, 

즉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재소자들에게 사용하길 

원해서 그러라고 했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좋은 선물이 될 것입니다.

 

 

 

 

 

 

 

 

 

 

 

금년 1월 중순 옹고1 

교도소에 나누어 준 담요 사진을 

못 받아서 아직도 서운한 마음이 있습니다. 

담요 헌금을 준 교회에 사진을 꼭 받아다 주겠다고 했는데 

1주일, 2주일.. 한 달 두 달.. 나중에는 오히려 제게 짜증을 내더군요. 

지금까지도 사진을 받지 못해 제가 거짓말한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저도 어지간하면 

그만 이야기해야 되는데 오늘 보니 

새로 바뀐 직원이 제게 아주 친절하게 대해서 

또 이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꼭 받고 싶다. 1장이라도... 

오래되어 어렵지만 노력해보겠다... 고 

했는데 어찌 될지...

 

 

 

 

 

 

 

 

 

 

 

 

 

제가 교도소들에 

담요를 넣어주는 이유는 

겨울철에 저들에게 조금이나마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교도소들에서 계속 영화 상영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이런 일로 교도소 측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좋은 기독교 영화들을 

상영하여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금년에도 

여러 교도소들에서 여러 차례 영화 상영을 하였는데 새해에는 

더 자주 상영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이 일을 합니다.

 

 

 

 

= 2019년 12월 17일 화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