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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 이후 사역 ----

□ 영화 【헤로니모】

by 최재민 선교사 2020. 9. 26.

 

 

지난 주말 LA Koreatown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헤로니모】 를 

보았습니다. 1905년 5월 1,030여 명의 선조들이 

멕시코 유카탄으로 농업이민 왔었고, 16년 후인 

1921년 3월 270여 명이 쿠바로 

재이주를 합니다. 

 

 

 

그리고 5년 후인 

1926년 이 영화의 주인공인 

헤로니모(Jeronimo Lim, 임은조)가 태어납니다. 

같은 해에 Fidel Castro도 

태어났습니다. ...

 

 

 

 

20여 년 후 쿠바의 수도 

Habana 대학교 법대에서 Fidel Castro와 

운명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런 인연으로 혁명 정부에 

참여하게 되고, 이어서 쿠바 정부의 고위 공직의 여러 부서에서 일을 

합니다. ... 나중에 이민 후손들을 규합하여 한인회를 조직하는 등 

쿠바 한인사회의 지도자로 우뚝 섭니다. 물론 그의 

아버지 임천택(Ernesto Lim)도 한인 시회의 

지도자로 일했습니다. ...

 

 

 

 

 

 

이 영화를 제작한 전후식 감독은 

NY에서 젊은 변호사로 일하다가 2015년 12월 

쿠바로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Habana 공항에서 

호텔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우연히(?) 그 택시 기사가 

바로 쿠바 한인사회의 지도자였던 임천택 선생의 손녀였던 것입니다. 

그녀로부터 쿠바 한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행을 접고, 

한인 후손들 이야기에 매료되어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90분 내내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제게는 정말 진한 감동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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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영화를 보고 개인적으로 느낀 점이 몇 가지 있는데... 

 

 

1. 독재자들 & 장기 집권자들- 

 

이 영화에서 Fidel Castro를 조명한 것은 아니지만 90분 내내 배경이 쿠바이다 보니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에서 Fidel Castro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가 부패한 국가를 구하고자 좋은 뜻으로 혁명을 하고 초창기에는 나름 개혁 작업도 해서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도 받았던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나름 장기 집권을 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독재자들이 자리를 잡으면 그 자리를 내려놓지 않습니다. 

 

박정희도 자리를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물론 립 서비스는 몇 차례 하였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다가(?) 곤욕을 치른 사람들이 몇 있었지요. 박정희 시대...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 시대에 그런 지도자가 필요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말 무서운 시대였습니다. 박정희 때도 그랬고, 전두환 때도 어디서 말 한마디 잘 못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끌려가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우리 아버님은 술을 좋아하셨는데 취중에 어느 술집이나 어디 다른 곳에서 말실수를 하실까 봐 우리 온 가족이 걱정하기도 했었습니다. ... ... 북한은 그 자리를 3대째/70년 넘게 철권통치를 이어오고 있고, 중동과 아프리카의 독재자들도 그랬습니다. 그 자들은 그 권좌에서 내려오면 보복이 무서워서 그런다 치지만... 

 

제가 LA에서 보면 한 자리 차지하면 절대(?) 내려놓지 않습니다. 분명 사람들 앞에서 곧 내려 논다고/물러난다고 공언까지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10년-15년 전에 그런 말 했던 사람들 가운데 지금도 그 자리를 꽉 쥐고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은 잘 안 믿지만 오래전에는 그런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었습니다. 왜냐하면 _ _ _ _ 이니까 ... ... ... 

 

2. ... 3. ... 등 나머지는 그것을 글로 여기에 적기는 적당하지 않고 나중에 사석에서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때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 

 

 

 

 

 

=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