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왜, 왜???
<문명의 충돌>의 저자인 사무엘 헌팅턴(Samuel Huntington) 교수가 최근에는 미 외교전문지에 "히스패닉과 신문명(미국) 충돌의 위험"을 기고하여 미국 내에서 더욱 증가하는 히스패닉과 미국과는 융합될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2000년 미국 인구통계국 자료에 의하면 캘리포니아(California) 인구의 32.4%가 히스패닉(Hispanic) 이라고 한다. 이들 중의 대부분은 멕시칸(Mexican), 즉 멕시코인 이다. 물론 과거 160여년 전인 1848년까지는 이곳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여러 주가 멕시코 땅이었으니까. 그리고 1,600여마일의 기나긴 국경을 미국과 마주하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기도 하겠다.
이렇게 많은 멕시칸, 이렇게 가까운 멕시코에 대하여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더구나 필자는 같은 스페인어권인 도미니카에서 선교사로 사역(1989-1996)했었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레 멕시코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크나큰 나라에 잘사는 미국과 접해있으면서도 왜 이리 가난하고, 천대(?)받을까? 미국 내 멕시칸과 멕시코내의 멕시칸들이 조국 사랑, 나라 발전에 뜻을 모으면 수 년 내에 좋은 나라로 바뀌지 않을까? 원유도 상당히 생산되지 않는가? 국기에 그려있는 뱀을 물고 있는 독수리 그림은 무슨 의미일까?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의 복음화는 왜 이리도 더딘가? 어떻게 복음화가 가능할까? 1905년 우리 이민 선조들이 일했던 에네껜(Henequen)은 무엇인가? 그 후예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가? 궁금한 점이 끝도 없다.
2004년 1월부터 티화나(Tijuana)를 중심으로 바하 칼리포르니아(Baja California, 미국 California주 아래) 선교에 동참하며 조금씩 궁금증을 풀게 되었다.
그리하여 우선 1장에서는 멕시코 한인 이민의 역사에 대하여 언급하고, 2장에서는 오랫동안 궁금히 여기던 중남미의 개신교가 왜 이리 연약한가를 몇몇 책들에서 찾게 되었는데 여기에 그 내용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멕시코에 대하여, 즉 지리, 역사 등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 본문에 스페인어와 영어가 혼용되어있으나 멕시코의 지명이나 인명 등은 스페인어 발음을 원칙으로 표기 했으며 가끔 ⓢ는 Spanish, ⓔ는 English를 말함. * 본문에 영어와 스페인어가 혼용되어 있으며, 많은 각주와 사진들은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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